경기도내 30개 시·군 '탄소중립' 맞손


에코페어 코리아 2022
2050년까지 온실가스 제로 실현
金지사와 지자체장 등 공동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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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ECO FAIR KOREA 2022 개막식의 탄소중립 선언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참석자들이 탄소공감 BI 스카프와 구호카드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경기도와 도내 30개 시·군, 경기도의회가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탄소중립 경기도를 실현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수원시장 등 시장·군수, 백현종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 등은 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에코 페어 코리아 2022(ECO FAIR KOREA 2022)’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탄소중립 추진체계 구축과 공동협력을 위한 선언문’을 선포하고 서명식을 진행했다.

선언문에는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통해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노력 ▶녹색건축물의 확대, 산업의 녹색전환, 친환경차와 충전인프라 보급 확대, 에너지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 탄소중립 숲 등 탄소흡수원을 확충하는 등 다양한 정책 추진에 노력 ▶경기도 탄소중립협의체 구성 및 정의로운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정책 실현을 위한 공동 재원 마련에 노력 ▶탄소중립 추진정책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강화 등이 담겼다.

5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컨벤션센터에서 2022 에코 페어 코리아가 열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에 속한 각 시장들이 컷팅식을 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5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컨벤션센터에서 2022 에코 페어 코리아가 열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에 속한 각 시장들이 컷팅식을 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특히, 이번 탄소중립을 위한 공동협력 선언은 전국 최초로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도는 설명했다.

공동선언에 이어 ‘경기도 탄소중립 도민추진단 발족식’이 진행됐다. 탄소중립 도민추진단은 경기도민 30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도의 탄소중립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민간 협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청정대기 국제포럼’ 개회식에도 참석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청정대기 조성을 위한 17개 회원국·지역과 협력 및 홍보 파트너십 구축을 견고히 했다. 포럼에서는 대기문제 해소를 위한 지역 간 협력방안을 발굴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기오염 개선 사례를 공유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통근버스 주차장 앞에서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수소버스 ‘일렉시티’를 타고 이동, 수원컨벤션센터 행사장에 도착했다. 이 자리에는 현대자동차그룹 윤석현 전무가 동승해 수소버스의 탄소저감 효과와 미래 운송수단으로서 수소버스의 가능성을 소개했다. 수소버스는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광교중앙역과 수원컨벤션센터 사이를 하루 5회 운행하며 일반 도민들도 사전신청 또는 현장 안내소에서 시승 예약 후 탑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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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ECO FAIR KOREA 2022 개막식의 탄소중립 선언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김 지사는 "미래 세대가 계절다운 계절을 느끼며 각종 기후재난에 잘 대처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2030년까지 온실가스 30% 감축, 2050년 온실가스 배출 걱정 없는 탄소중립을 차질없이 이끌어 나가겠다"며 "신재생에너지 등 여러 기술 발달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그 혜택이 도민에게 골고루 가도록 노력하겠다. 시장·군수님과 도의회, 1천390만 도민 여러분들께서 뜻을 함께 해주시고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기후변화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다른 어떤 위원회보다도 강력한 계획과 추진력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경기도가 기후변화 대처에 있어 가장 앞장서고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7일까지 3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탄소중립 경기’를 주제로 열리는 에코 페어 코리아는 ‘청정대기국제포럼’을 비롯해 ‘경기환경산업전’, ‘경기도탄소공감’, ‘경기환경안전포럼’이 함께 진행된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출처: 중부일보 김수언기자